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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2019' 팡파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다함께 더멀리'를 슬로건으로 출발하는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 Festiva) 2019'가 오는 25일 오후 6시 창원 문화용지공원에서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개막을 알린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맘프는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주최하고 맘프추진위원회․창원문화재단이 주관, 경남도와 창원시 후원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며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및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2019' 행사장 배치도[사진=경남도청]2019.10.24.


맘프는 지역의 행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아시아 14개국의 이주민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통한 지역사회통합을 위해 개최된다. 올해 축제 주빈국은 스리랑카다.

올해는 내국인이 관람객으로만 참여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민과 이주민이 다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빈국 특별공연에 우리나라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협연하고 개막식과 아시아팝뮤직콘서트에 인기가수 '케이윌'과 아이돌그룹 '우주소녀'의 초청공연, 퍼레이드에는 해군취타대가 선두로 참여하는 등 한국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프린지공연, 프리마켓, 길거리음식축제, 참가국별 체험부스 등을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는 주빈국 특별공연이 열린다.

먼저 25일 개막식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고, 주빈국(스리랑카) 특별공연과 인기가수 케이윌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26일에는 경남도교육청과 연계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남다문화그리기대회'가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가 열린다. 이주민가요제는 지난 9월 1일 예선통과자 21팀 중 선발된 12팀이 경연하며, 800명의 청중 평가단과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나라별로 자국의 전통춤, 노래자랑,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마이그런츠아리랑이 행사장 곳곳에서 개최되며, 오후 4시부터는 용지문화공원 주무대에서 맘프 행사의 꽃인 다문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에서는 해군 취타대가 선두에 서며, 14개국 2000여명이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한다. 용지문화공원 주무대에서 출발해 최윤덕 동상, 창원시청, 성산아트홀을 지나 다시 용지문화공원 주무대로 돌아온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축제 마무리 행사로 아시아 대표 10개국 팝가수 합동 콘서트인 '아시아팝뮤직콘서트'가 개최되며, 아이돌그룹 '우주소녀'가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주빈국인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주최하는 '맘프 리셉션'에는 100여 명의 해외공연단과 10여 개국의 외교관이 참여해 유대와 친선의 장을 마련하고, 나라별 대사관 관계자들은 자국 행사에 참석해 자국민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맘프는 국경을 초월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며, 우리 국민과 이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마당 큰 잔치이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올해도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많이 찾아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맘프 축제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나 2010년 창원으로 옮겨와 매년 9~ 10월 중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22만명 이상의 이주민과 지역민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으며, 이주민 230만 다문화시대를 맞아 각 나라의 문화 다양성을 존중해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교육축제로 인정받았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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