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구촌 학교‥'다름'이 '장점'으로
◀ANC▶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한 지구촌학교가 정규 초등학교가 됐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죠.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해야죠. 임경아 기자입니다. ◀VCR▶ ◀EFFECT▶ 선생님 "난 너의 신문기사를 읽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서울 구로구에 있는 '지구촌학교'. 전교생 31명의 국적은 중국, 가나, 미얀마, 한국 등 서로 다른 아홉 나라입니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를 부모로 둔 아이들은, 집이 가난해서, 또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정규 초등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위축되고 상처받으며 배움에서 소외됐던 아이들. 하지만 이곳에선 '다름'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INT▶ 홍지현/한국-중국 가정 "의정부에 있는 학교에 다닐 때는 발표를 잘 안 했는데 여기 학교 다니면서는 발표를 잘 해요." ◀INT▶ 신은혜/한국-중국 가정 "같이 공부하면 다른 나라 말도 배우고 그 나라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알 수 있잖아요." 한국말은 물론 영어와 부모 나라의 모국어까지 가르치는 지구촌 학교. 자원봉사와 후원금 덕에 아이들은 전액 무상 교육을 받으며 희망을 일궈가고 있습니다. ◀SYN▶ 황성연/한국-가나 가정 "커서 외교관이 돼서 엄마 고향 가나에도 가고 싶습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해 출발한 지구촌학교는 내년부터는 정식 학력을 인정받는 대안학교로 인가받아,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임경아 기자 iamhere@mbc.co.kr / 20111120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11/nwdesk/article/2967573_304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