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문화 가족에 올해 189억 지원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입력 : 2012.04.17 15:53|조회 : 82
경기도가 국가별 전통 문화행사 지원, 외국인인권지원센터 설립 등 다문화가족 지원에 적극 나선다. 17일 경기도가 밝힌 2012년 다문화정책에 따르면 도는 가족형성 정착지원, 자녀양육 교육지원, 생애 전(全)단계 지원, 인식개선 공동체, 지원기반 구축 등 5개 사업에 올해 189억 원의 예산을 투입, 건강한 다문화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가족형성 정착지원 사업으로는 4700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방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어교실을 통해 약 1만1000명에게 한국어교육을 지원한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한 지원으로는 만 5세 이하 자녀보육료를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한글 실력이 부진한 자녀 2000명을 대상으로 방문학습지를 제공한다. 중도 입국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국내사회 적응을 위한 실태조사와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생애 전(全)단계 지원책으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을 확대한다. 도는 경기도청에만 있던 무료법률상담소를 도내 14개로 확대하는 한편 다문화 소식지 발간,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다문화교실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문화 인식개선과 공동체 지원을 위해서는 내국인 인식개선을 위해 1500회에 이르는 교육, 전국다문화가족 합창대회, 다문화 온누리 한마당 축제 등을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다문화 공동체 지원을 위해 국가별 전통 문화행사와 자조모임에 총 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문화사회 지원기반 구축 사업으로는 2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외국인복지센터 6개소를 지원하고 여성결혼이민자 보호시설 3개소를 운영한다. 도는 올해 하반기 외국인의 인권증진 향상을 위해 외국인인권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외국인 주민수는 38만606명으로 전국 126만5006명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 53.5%, 결혼이민자 9.9%, 혼인귀화자 5.5%, 외국주민자녀 9.9%, 유학생 2.4% 순이다.